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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의 귀한 음식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떡볶이의 대변신

해오름에 2024. 11.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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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의 귀한 음식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떡볶이의 대변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떡볶이. 그 매콤달콤한 맛의 시작은 놀랍게도 조선 시대 궁중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떡볶이를 '오병炳'이라 부르며 귀한 음식으로 여겼어요. 쇠고기, 버섯, 파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간장 양념으로 볶아낸 궁중 떡볶이는 궁중 기록에도 남아 있을 정도로 높은 위상을 자랑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한국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되었어요. 이때부터 떡볶이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쌀 대신 밀떡을 사용하고 고추장을 넣어 매콤하게 만든 떡볶이는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1953년 신당동에서 마복림 할머니가 고추장 떡볶이를 처음으로 판매하면서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았어요.

이후로도 떡볶이는 계속해서 변화하며 발전해왔어요. 고추장 떡볶이를 시작으로, 고추장과 간장을 섞은 궁중 떡볶이 스타일, 로제 떡볶이, 크림 떡볶이 등 다양한 종류의 떡볶이가 등장했고, 떡볶이에 어묵, 계란, 라면사리 외에도 치즈, 김말이, 만두 등 다양한 토핑을 넣어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어요. 이제 떡볶이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거리 K푸드 음식이자,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음식이 되었답니다.

궁중에서 귀하게 먹던 떡볶이가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길거리 음식으로 변신한 것은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떡볶이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맛나는 떡볶이를 먹어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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