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의 귀한 음식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떡볶이의 대변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떡볶이. 그 매콤달콤한 맛의 시작은 놀랍게도 조선 시대 궁중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떡볶이를 '오병炳'이라 부르며 귀한 음식으로 여겼어요. 쇠고기, 버섯, 파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간장 양념으로 볶아낸 궁중 떡볶이는 궁중 기록에도 남아 있을 정도로 높은 위상을 자랑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한국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되었어요. 이때부터 떡볶이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쌀 대신 밀떡을 사용하고 고추장을 넣어 매콤하게 만든 떡볶이는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1953년 신당동에서 마복림 할머니가 고추장 떡볶이를 처음으로 판매하면서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았어요..